인생 길목에서
- 홍문종 -
무더위와 장마는
여름을 밀어내고
봄바람 하늘 향기
어느 덧 절반을 덜었구나
엊그제 시작된 인생도
어느 새 반백년 돌았으니
세월의 빠름이란
그저 머리를 저을 뿐
오고가는 세월 속에
밀려가는 여정 속에
안다는 것은 무엇이고
모른다는 것은 또 무엇이오
세월을 탓하겠소
인생을 탓하겠소
돌아서면
아스라해지는
여름 길목에서
인생 길목에서
(201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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