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6일 일요일

홍문종 생각 - 사진 편지



추암(촛대바위)

-홍문종




사연 한 자 없이 온 사진 한장


발신 한 줄 없이 온 부적 한장


음표 하나 없이 온 음감(陰鑑) 하나


파도도 일렁 없이 온 파경(罷經) 일성


바위도 바각 없이 온 바귀 바늘 .

.

.

바위 성 한 채 오롯이 들어 앉혔다


명절 끝자락에 받은 사진 한장이
사정없이 감성의 늪으로 빠뜨리는군요.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소개합니다.


(20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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