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4일 월요일

홍문종 생각 - 는개


는개


- 홍문종 -



이른아침
창가에 살며시
놓고간
하늘 선물
는개


아무도
알지못하게
내려놓은
사랑 선물
는개


안개가
기쁨의 눈망울을
훔치고
말도 못하는 선물
는개


이슬비가
환희의 대지를
간지르며
기다렸다는 선물
는개


가고 오는
삶의 여정에
안개
는개
그리고 이슬비


먼 추억의
고향으로 부터
안개 사랑비
는개 사랑비
그리고 이슬비 사랑비

2011.3.15

*는개: 안개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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