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일 수요일

홍문종 생각 - 경민 상아탑에 초대합니다.


경민 상아탑에 초대합니다.


12월, 진학 시즌이다.
저마다의 진로를 놓고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가는 계절이다.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로는 학교 측 역시 만만치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학생은 학생대로 좀 더 좋은 학교에 가고 싶어서, 학교는 학교대로 우수한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를 향한 치열한 생존의 몸부림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왜 ‘경민’이죠?”
가끔씩 주변 사람들이 경민대 총장 직위를 가진 내게 던지는 질문이다.
아마도 경민학원의 우수성을 말해보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럴 때 마다 제법 의기양양하게 내놓는 대답이 있다.
“저는요, 제 세 아이들 모두를 경민에 보냈습니다”
사실이다. 나는 내 아이들을 모두 ‘경민 동문’으로 만들었다.
위장전입을 불사하면서까지 자식을 강남 8학군에 보내는 열혈부모가 되겠다는 뜻은 없었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기준으로 치자면 어느 부모 못지않은 나다.
그런 내가 주저없이 아이들을 경민에 보낼 수 있었던 건 어느 학교보다 질 좋은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는 교육자로서의 자부심이 아버지로서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경민학교에 갖는 나의 자부심은 크다.
민족정신 함양과 인성교육을 우선시 하는 설립이념이 있는 한 경민의 꿈과 희망은 영원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이런 자부심이 경민인들이-학생이 됐건 교직원이 됐건-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근원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갈수록 도를 넘는 청소년 관련 범죄나 학원 문제가 어제 오늘의 고민거리는 아니다.
학생 개개인 탓으로만 돌릴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동안 인성을 도외시하고 성적 만능만 외치던 학교 교육의 병폐가 초래한 후유증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경쟁교육만이 능사인양 점수벌레로 내몰았던 학교 교육이 오히려 학생들의 정상적인 성장을 가로막은 장애물이 됐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이 대목에서 신앙교육과 효충 교육을 근간으로 인간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전인교육에 정성을 쏟고 인성 강화를 강조하는 경민학원의 교육방침이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다.
조금은 진부해 보일지 모르지만 '인간이 된 후에 학문이다'라고 가르치고 있는 경민의 슬로건이야말로 퇴로를 잃고 궁지에 몰려있는 이 시대 교육 현장에 필요한 사표가 아닐까 싶다. .
2차 세계대전 패망 후, 예의와 도덕을 근간으로 한 인성교육을 중시한 덕분에 눈부신 성장을 기약 할 수 있었고, 쇠퇴 일로에 놓인 현실이 인성교육을 소홀히 한 탓이라며 자책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를 봐도 틀리지 않은 추측이다.
경민학원의 가치는 예견되는 문제점에 일찌감치 대비한 남다른 선견지명에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
학생들에게 성적에 치중하기보다 그에 앞서 인간이 될 것을 주문했고 또 비중을 두고 교육했다. 인간이 되어야 부모님을, 더 나아가 조국과 민족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할 수 있는 품격있는 일등국민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민족학교로서의 차별화된 교육방침을 위해 애쓴 흔적이 적지 않다.

학생들의 자존감 고양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점도 경민학원 만의 강점이다.
신앙교육을 통해 저마다 하느님 섭리에 의해 세상에 온 위대한 피조물임을 강조하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개념으로 학생들 스스로에 대한 자존의식을 고양시켰다.
자신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저버리지 않고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손을 잡아주는 교육을 지향했다. 이 역시 경민학원 만의 차별화된 교육방침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와 선생님과 학생이 한마음이 되어 학생들로 하여금 저마다 타고난 달란트를 바탕으로 각자의 인생에 꿈과 목표를 갖게끔 힘을 모았다. 침체된 경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달란트를 찾아내서 희망을 가지고 세계를 향해 나갈 수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통해 기를 불어넣었다.
꿈과 목표를 갖되 개인적인 관심사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세상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가치관이 형성되도록 기도로 최선을 가르치는 게 경민대학의 교육목표이기도 하다.

이제 더 이상 아무 것에도 발목 잡히지 않고 세계 시민이 되어 마음껏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때가 됐다.
그리고 경민학원이 그 역할을 주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리더를 키우려는 경민대학에서 저마다의 자신의 미래를 찾기를 권하는 바다.
학생 저마다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개발, 접목시켜 ‘특별한 대한민국 인재’로 길러낼 수 있다는 교육적 확신이 경민대학에 있음이다.
21세기 세계 속 대한민국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할 경민대학의 다양한 학과와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국제적인 프로그램의 가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새롭게 부상하는 아프리카 대륙을 포함함으로써 국제화 시대를 철저히 대비하기 위하여 한발짝 더 다가섰다. 이제 시작하는 대학이지만 전직 국회의원, 고위관료, 성공적인 기업가, 전 육,해사관학교 교장, 전 교육감 출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던, 존경 받으시기에 충분한 분들을 교수진으로 모셨다.
무엇보다도 학교의 리더십과 공유된 비전으로 학생들의 무한경쟁을 뒷받침하겠다는 빛나는 신념을 주목해 주길 바란다.

경민대학이 젊은 그대들과 미래를 함께 하기 위해 그동안 준비해 왔던 모든 기량을 총체적으로 보여줄 기회를 주기 바란다.
경기도 의정부 가능동 언덕배기에 있는 경민대학에 여러분의 미래를 실어보시라.

분명 함께 빛나게 될 것이다.

(2010. 12 .1 )
...홍문종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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