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3일 화요일

홍문종 생각 - 희망을 묶는 전사이고 싶다

<에필로그>


희망을 묶는 전사이고 싶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블로그와 트위터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한 나의 흔적들이다. 또 내 열망의 시작과 끝을 근본에서부터 다듬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을 넓힐 수 있었던 기록의 산물이기도 하다.
글 한편 한편마다 내 시야에 들어온 세상과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담기 위해 마음을 쏟았다. 내 안의 열정과 가능성 그리고 문제점들을 천착하며 울고 웃었다.
이제 그렇게 남긴 기록을 가려 묶는 지금, 늦은 밤 홀로 새기던 투박한 자취를 세상에 내놓는 쑥스러움이 없지 않지만 맨 얼굴 그대로인 생각의 결을 만나는 반가움이 더 없이 정겹다. 그 느낌들은 새로이 출발선 상에 선 나를 힘 있게 하는 에너지가 된다.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내 몫의 과제, 내가 꿈꾸는 희망의 실체를 선명하게 확인시키며 격려하고 부추긴다.

태어날 때부터 유난한 산통으로 어머니의 고통을 배가시킨 불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늘 내편이시다. 예정시간이 지나도 통 나올 생각 없이 버티다가 어머니가 실신할 지경이 되어서야 세상 밖으로 나온 아들에게 지금껏 끝없는 사랑을 주고 계신다. 가끔씩 “이렇게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왜 그렇게 안 나오려고 버텼는지 모르겠다” 하시면서도 “훌륭한 아들로 자라줘서 고맙다”며 태산 같은 믿음을 주시는 이도 어머니시다.
어머니는 일 욕심 때문에 소망하는 바가 많은 내게 마르지 않는 삶의 원천이기를 자처하신다.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면 언제나 용기백배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고 뭐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의 삶과 꿈에 대한 본연의 역할을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의 사랑이 준 자극의 결과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에게 건강한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약속이 아닌 우직한 헌신을 통해 이웃의 고통에 진정을 다하는 참사람으로 거듭나겠다. 누구에게라도 진실로 필요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겠다.
그래서 오래 오래 선택되는 인재가 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위로가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감히 품는다.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웃들을 기운 나게 할 희망의 언어가 많이 담긴 책이면 정말 좋겠다.
이 책에 개인적인 소소한 일상부터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에 대한 고민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정확한 눈으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담은 것도 건강한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으로 자리매김되는 미래 말이다.
이 책이 그 미래를 조금이라도 앞당겨주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ps;
그동안 이 곳에 올렸던 글들을 간추려 새 옷을 입혔더니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오는 1월 11일 오후 2시 경기도 제2청사 강당에서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고자 하오니 부디들 오셔서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2. 1. 2)  
                                                                                ...홍문종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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