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6일 화요일

홍문종 생각 - 폭우

   폭우                      
                                                        -홍문종         


천둥 번개 하늘을 덮고
진노와 탄식 하늘을 가르는데
질주하는 하늘 끝  번뜩이는 섬광
앞서가듯 뒷서가듯 수작


사하소서 궁휼히 여기소서
도말하소서
비명소리 채찍소리
우르를 꽈당 꽝


고개들어 하늘을 보라
너와 나의 이 땅 위에
무지개도 방주도 지었거늘
자신을 숨겼더냐 기쁨이 도망쳤더냐



 세상에 던져진
영문도 한문도 허술한
인생의 한자락 붙잡아
나의 인생 나의 삶 하였거늘


불려든 또다른 한쪽에서
얼싸안고 어우른들
네 슬픈 마음도 못가눌 일
사랑이어라 목청 돋우리라


나의 삶 나의 사랑 나의 영혼이여
행복의 축배를 들자
소리치고 따져본들
돌아서면 그 자리니


승리! 승리! 노래하며 살리라.
알았다 알아 끄덕이고
고맙다 고와 마음열고
용서? 용서? 손벽치며


승리!
승리!
노래하며
살으리랏다

                                                                           (201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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