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1일 월요일

홍문종 생각 - 여름 소낙비

여름 소낙비

                                                   
                                        홍문종


소낙비 여름례
 인생에 축복세
 힘차게 내려라
 가슴에 적셔라
 대지를 품어라


잊었던 사랑의 전설처럼
 떠나간 이별의 여정처럼
 아쉬워 몸서리 떨며
 그리워 냉가슴 치며
 전율로 온몸을 덮어


반백년 구비구비 돌아
 찰나의 짧은순간 만나 
 영겁의 모퉁이서 이별 
 기쁨과 환희의 찬가들
 슬픔과 눈물의 라퀴엠


어디선가 만났다가
 어디론가 떠나버릴
 무엇인가 되었다가
 무엇인지 모르게될
 너와나의 인생유전


여름비여 세게 내려라
 하늘에서 진노 와르릉
 대지에서 화답 차르르
 인간세상 놀라 화들짝
 삼라만사 감사 후아우


설레임
 기다림
 꿈을꿈
 만나암


 지침
 지루함
 진짜 이별


 희망
 백일몽
 정말 만남


소낙비
 내리고
 소나기
 멈추고
 여름 소낙비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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