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홍문종
오는 날은 모르고
어느 날은 눈오고
지난 날은 비오고
아주 먼 날은 해쬐고
하루는 특별한 날
누군가 세상에 날
사람들 모두의 날
기쁘고 또 즐거울 날
하루는 그러한 날
누구도 버려진 날
아무도 모르는 날
아프고 또 우울할 날
에헤라 세상사람들아
한백년 살고지고라아
어느날 기뻐살고라아
어느날 또 슬퍼지고라아
어느 날 가버린 날
어느 날 오오는 날
어느 날 신나는 날
어느 날 또 소침한 날
새로운 태양이 어느날
새하얀 눈발이 어느날
새파란 구름이 어느날
새빨간 쎈 우박이 어느날
기다리는 어느날
보내주는 어느날
참아주는 어느날
기약없는 또 어느날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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