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8일 수요일

홍문종 생각 - 어느 날


어느 날

                                                                         홍문종


오는 날은 모르고
어느 날은 눈오고
지난 날은 비오고
아주 먼 날은 해쬐고

하루는 특별한 날
누군가 세상에 날
사람들 모두의 날
기쁘고 또 즐거울 날

하루는 그러한 날
누구도 버려진 날
아무도 모르는 날
아프고 또 우울할 날

에헤라 세상사람들아
한백년 살고지고라아
어느날 기뻐살고라아
어느날 또 슬퍼지고라아

어느 날 가버린 날
어느 날 오오는 날
어느 날 신나는 날
어느 날 또 소침한 날

새로운 태양이 어느날
새하얀 눈발이 어느날
새파란 구름이 어느날
새빨간 쎈 우박이 어느날

기다리는 어느날
보내주는 어느날
참아주는 어느날
기약없는 또 어느날

(2011.12.28)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