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8일 목요일

홍문종 생각 - 올듯 말듯한 눈


올듯 말듯한 눈

                                                     -홍문종-

짐칫 놀라 새벽을 여니
올듯 올듯 말듯한 눈이
뿌연 안개 포개여 피니
알듯 말듯 내님의 눈이

가시면 오신다 손짓을 하소
손짓을 하실땐 눈짓도 하고
눈짓을 하실땐 마음도 여소
오실듯 마실듯 애닯게 말고

새벽허리 부여앉고 님 불러보아도
허이허이 산모퉁이 님 메아리일뿐
애타는듯 불타는듯 님 찾아보아도
어느곳에 무엇할까 님 애타는일뿐

저녁
초저녁
한밤중
새아침
아침

올듯 말듯한 님


(201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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