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5일 월요일

홍문종 생각 - 봄비

봄비
                                            -홍문종-
하얀 목련
흐트러지고
화려한 벗님마저
나동구는데
무심한 봄비는
세월을
재촉하는구려

그리운 님이여
사랑하는 님이여
이내 몸이 섧다한들
그대 설움만 하겠소만

어찌밉다
버리겠소
어찌섧다
잊히겠소

돌리소서
돌리소서
사랑하소서
어여삐 여기소서
  (201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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