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5일 목요일

홍문종 생각- 트위터

트위터



드디어 트위터 세계에 입문했다.

어리둥절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이리저리 매뉴얼을 익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요즈음이다.

2년 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보다 훨씬 더 큰 문화 충격으로 다가온다. 새롭고 다양한 세계를 접할 수 있다는 자극이 적지 않은 기대감과 설레임을 주고 있다.

트위터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생각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접할 수 있고 개인적인 생각도 언제든지 전할 수 있는 세상이라니 생각만 해도 놀랍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결과물이 우리 앞에 펼쳐질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트위터가 우리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인터넷 정보 네트워크의 새로운 권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는 순발력을 동반한 위트와 기지의 총체적인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수없이 쏟아지는 글 무더기 속에서 140자의 단문만으로 눈길을 끌어야 하니 오죽할까 싶다.

나 역시도 뭔가 독특하고 새로운 내용이 아니면 솔직히 읽게 되지 않는다.

그런데 순간적인 발상 위주로 운용되는 트위터의 속성이 자칫 오래참고 기다리는 인간의 미덕을 훼손시키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되도록이면 빨리 생각을 쏟아내야 하는 속도전에 밀려 자칫 숙성된 사고 자체를 경원시 하는 풍조가 정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발력이나 톡톡 튀는 감성만 가지고 우리의 인생을 다 설명할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는 한 구절의 깨달음을 위해 평생을 면벽수행에 바치기도 하는 게 인생이다. 찰나적이고 표피적인 것으로는 풀어내지 못할 간단치 않은 세계임에 틀림없다.

트위터의 모든 순기능을 동원한다 해도 결코 대변할 수 없는 심오함이 거기 존재하고 있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될지 모르겠다.



아무튼 앞으로 열심히 해서 미지의 신세계를 정복하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

이 초짜의 지저귐에 많은 분들이 귀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짹!짹!짹!

(트위터에서 '홍문종'이나 'mjhong'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2010. 7. 15)
.....홍문종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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