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8일 금요일

홍문종 생각 - 이제는 대한민국 세계화다


이제는 대한민국 세계화다



오늘 국회에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대중문화 & 미디어연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인 대중문화 예술인들을 위해 마련한 국회대상 시상식이 있었는데 성황을 이뤘다. 특히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던 터라 신경이 쓰였는데 반응이 좋으니 덩달아 고무되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살인적인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회까지 와주신 수상자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그럴듯한 부상을 주는 것도 아닌데 국회에서 주는 상이라고 무겁게 평가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니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이 절로 생긴다.


솔직히 시상식 전까지만 해도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진면목을 제대로 접할 기회가 없었다. 관련 단체 등 주변의 평가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기는 했지만 가수 ‘싸이’ 말고는 깊이있게 생각해 볼 계기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다 오늘 시상식을 통해 비로소 대중문화 예술인들에 관해 알게 된 것들이 많다. 
이들이 대중, 그 중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실체를 직접 목격하기도 했는데 놀라웠다.
특히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팬들을 자처하는 이들이 이른 아침부터 국회로 몰려들면서 낯선 국회풍경을 만들어냈다. 온 종일 진을 치고 흐트러짐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우상’을 기다리는 모습은 문화충격이었다.
잘 연구해서 그런 열정들을 좀 더 생산적인 에너지로 전환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자극이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우리 정치인들은 언제 저렇게 열정 넘치는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될까 부러운 마음도 있었다. 조만간 이 땅의 정치도 자발적인 열광의 대상이 되는 날이 필경 올 거라는 희망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랬더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제는 대한민국 그 자체를 한류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부쩍 마음이 조급해지는 요즈음이다. 개인적으로 세계 태권도 무대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평소 한류의 원조 격인 태권도야말로 ‘대한민국 한류화’ 실현에 있어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생각해 왔고 조만간 그 생각들을 실현시키고 싶은 욕구도 강하다.
세계무대에서 지금의 태권도 위상이 세워지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선배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지구촌 곳곳에서 태권도를 알리기 위한 그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지금의 위상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늘 겸허한 마음으로 그 힘든 수고를 기려야 할 이유다.
그렇더라도 지금은 한 걸음 전진이 불가피한 시점이다.
태권도가 대한민국 세계화를 위한 고급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그렇다.
지금까지가 국제무대에서 태권도의 존재감을 확실히 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태권도 인구를 늘리기 위한 모색이 필요하다. 태권도 애호가를 기반으로 한 전략이 더해진다면 대한민국의 세계화 실현은 그다지 어려운 현실이 아닐 수 있다.
오늘 국회 시상대에 오른 인재풀만 활용해도 여러 그림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그 들 중 인피나트나 싸이 등이 태권도와 한류를 접목한 작품에 동참한다면 모르긴 몰라도 향후 백년동안의 국부창출은 따 놓은 당상이 되지 않을까 확신한다.
대한민국이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자리매김에도 마찬가지다.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늘의 ‘시작’은 그런 포석을 염두에 둔 첫걸음이다.
이미 그런 속내로 전초전에 돌입해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앞으로 책임감 있게 더 큰 걸음으로 키워나가겠다. 때 마침 개인적인 흥미로움도 적지 않으니 즐거운 작업이 될 거라는 기대감도 있다.
PS: 축사로 도와주신 황우여 대표님, 이병석, 박병석 두분의 부의장님, 그리고 피에타의 김순모 PD, 배우 조민수씨,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각시탈의 유현미 작가, 이건준 PD, 황정민 아나운서, 장미란 선수, 윤태호 화백, 가수 싸이, 배우 최수종씨, 울랄라세션의 故임윤택 씨 등 수상자 여러분, 시상식을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저와 함께 대중문화예술과 미디어 발전을 위해 동행중인 동료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거둠이 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 정세균, 조정식, 이군현, 고희선, 함진규, 김명연, 김정록, 이군현 고희선, 이상일, 이에리사, 이재영 의원 등 연구회 멤버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


(2013. 3. 7)
....홍문종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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