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6일 수요일

홍문종 생각 - 일본은 '있다'


일본은 '있다'



어쩌면 우리의 그런 대찬 국민성이 오늘 날 대한민국을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올려놓은 근간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이제는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더해진 우리다. 머지않아 우리가 세계를 리드하는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괜한 것은 아니리라.
참으로 유쾌한 징조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일본이 여전히 위협적인 상대라는 것, 우리가 함부로 하대할 만큼 망가지지도 않았고 저력이 없지도 않다는 것, 우습게보고 경거망동해서는 더더욱 안 되는 나라라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    
얼마 전 일본에서 몇 가지 징후를 목격한 이후 품게 된 생각들이다.  

‘never give up Japan’
아베 신정부는 이 구호로 패전이후 최대의 총체적 위기에 빠진 일본사회를 독려하고 있었다.
절박감에도 불구하고 경제 최강국이었던 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국민적 에너지가 뜨겁게 감지되는 문구 속에 회생하는 일본이 보였다. 

무엇보다도 일본 교육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토요일수업 부활 움직임이 놀라웠다. 국가의 근간을 재생시킬 수 있는 크나큰 에너지가 거기 있었다. 정부차원에서 검토 중이라니 일본사회는 조만간 ‘주6일 수업’이 시행될 것 같다는 분위기다. 토요일수업이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이는 내 입장에서 보면 마냥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어려운 가운데 교육을 통해 해법을 찾고자 하는 이런 의지들이야말로 일본의 저력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숙연해지는 기분이었다.  

새해가 시작됐나 싶었는데 어느 새 1월의 절반이 훌쩍 사라졌다.  
속절없다 탓할 겨를도 없이 흘러가버렸다.
그래도 허리띠 졸라매고 신발끈 다시 묶는 다짐으로 희망 원년의 깃발을 들어 올리겠다. 
여러분도 함께 해 주시길. 
노력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경고를 모토삼아 함께 이 길을 나서보자는 저의 권면에 동의하시면 모두들 ‘희망’이라고 큰 소리로 화답해 주시길.  

( 2013. 1. 17.) 
....홍문종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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