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2일 목요일

홍문종 생각 - 홍문종입니다

홍문종입니다


“안녕하세요. 기호 1번 홍문종입니다”
‘선택’받고 싶다는 절박함으로 ‘홍문종 세일’에 최선을 다하는 나날의 연속이다.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치열한 생존경쟁의 현장을 누비는 후보자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끔씩 ‘나 자신, 과연 최상의 후보인가’라는 성찰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주저함이 있는 현실이다. 어떻게 해서든 선거에서 당선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허물과 약점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나름의 장점을 쓸 만한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후보들 사이에서 쉽지 않은 선택으로 유권자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후보자의 학력 경력 등이 유권자의 판단과 선택을 돕는 주요 기준으로 동원되고 있는 것일 게다. 그런 이력들이 그나마 후보자의 경쟁력과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변별력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평소 공평무사한 선택과 책임있는 투표로 제대로 된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거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후보자로 나선 지금은 가치기준이 많이 달라졌다. 지연이니 학연이니 연고 의존도가 높아졌고 아무리 적은 인연이라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그렇게 섭섭하고 속이 상할 수 없다. 마음만 상하는 게 아니라 인간관계도 금이 가게 될 우려가 크다.
엊그제만 해도 시의회 의장을 지냈던 동네 지인이 자신의 동향인 야당 후보와 다정하게 말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는데 가슴이 무너지는(?) 듯 했다. 내 선거구는 아니지만 그동안 여러 인연을 나눠왔던 전직 시장이 야당 후보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같은 심정이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싶으면서도 섭섭함을 주체하지 못하고 엉거주춤해지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상대방이 먼저 섭섭함을 느낀 결과물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르면 반성의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서운함만 키울 일도 아니라는 보다 선거는 선거 일 뿐이라는 평상심을 잃지 말아야겠다.
경쟁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함께 해야 할 소중한 이웃이다.
평상심을 마음의 중심에 새기고 선거에 임하겠다.
그렇게 정진하며 경쟁에 살아남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

(2012. 3.22)
....홍문종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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