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2일 수요일

홍문종 생각 - '오보', 부끄러운 초상

'오보', 부끄러운 초상



‘홍문종이 직접 찾아와 1시간30분 설득… 黨차원 공식 요청’

분명히 말하지만 이 같은 부제목을 달고 나온 21일자 문화일보 인터넷 판 기사는 ‘오보’다.  
나는   정몽준 의원을 만난  그 날,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하거나 설득한 일이 없다.   
문화일보 측에  항의했더니 해당 기사를 오보로 인정하고 수정을 약속했다.
(사실 확인도 없이 오보를 받아쓰는 언론들은 또 뭔지)

1시간 30여분 동안 정몽준 의원과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만남은 정 의원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간청하거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얼마 전 진의를 왜곡한 언론 보도로 구설수에 올랐는데 관련이 있던 정의원에게 정확한 배경을 설명하고 오해를 없애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전후 사정을 듣고 나더니  정 의원도  ‘불쾌하다’고 한  건 성급했다며  내게  사과했다.  그렇게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를 짓고 헤어진 것이 전부다.
그런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내가 정 의원에게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줄 것을 1시간 30분 동안 설득하는 등 당 차원에서 공식 요청했다는 내용으로  둔갑되어 기사가 나오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이 허위 내용이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시는 다른 분들에게 누를 끼치고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게 될까  걱정이다.
      
정제되지 않은 언론 보도의 각성을 촉구하는 바이다.
무슨 조화인지는 모르겠으나  ‘언론오보’는 아무리 신중해도 모자라지 않거늘.  
                                                                    

(2014. 1. 21) 
...홍문종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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