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월광풍(齊月光風)
-홍문종-
높게걸린 하얀 달
채선강에 비치니
태백이 걸친 달
당신 눈에도 걸렸네
시리도록 하얀 별
은빛 물결에 흩뿌려져
시인이 훔친 달
당신 마음도 훔쳤네
지생달 꾸물꾸물
삼도천에 우물쭈물
호수에 을렁 일렁
바람에 설렁 덜렁
아르고 별 휘적휘적
레테강 훌쩍훌쩍
호수에 한적두적
바람에 살짝슬쩍
물 위에 써버리고
바람에 속삭였던,
잊지 마소서
잊지 마소서
(201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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