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에서 인생을 본다
인생무상, 정말로 알 수 없는 인생이다.
선상탈출이 치열한 정치 한복판에서 절감하고 있는 인생 진리다.
사실이다. 권력의 달콤함이 미처 다 빠지지도 않았는데 서슬 퍼렇던 권력실세들은 추풍낙엽이 되어 무너지고 있고 어제의 동지들은 오늘의 적이 되어 서로의 가슴에 총구를 들이밀고 있다.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로 당대표가 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의장은 검찰 수사의 칼끝에 이리저리 쫓기는 형국이고 권력 서열 2인자로 떵떵거리던 전직 장관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측근 문제를 들어 자신을 잡으려는 정치공세라며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실세들의 형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측근 보좌관 계좌에서 드러난 정체불명의 뭉칫돈은 대통령 형님의 차기 국회의장 꿈을 접게 했을 뿐 아니라 정계은퇴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수억 검은돈 수뢰 혐의로 검찰 수사대상이 된 양아들 문제로 골치를 아파하며 급속도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다.
두 여당의원은 트위터에서 난타전을 벌이며 스스로를 세상의 구경거리로 전락시키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한솥밥을 먹으며 국회의원 공천을 주거니 받거니 다정했던 정두언 의원과 고승덕 의원이 살벌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책이나 부끄러움 따위는 찾아볼 길이 없다.
망신살이 뻗친 줄도 모르고 거품을 무는 모습이 한심하다. 다른 이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둘 다 철없는 ‘루저’일 뿐이다.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대학 출신이고 또 고시 패스를 훈장처럼 달고 경력으로 내세우는 국회의원들이 벌이는 퍼포먼스(?) 치고는 치졸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정도 수준에 맡겨진 대한민국에 아직도 우리가 꿈꿀 수 있는 미래가 남아있기는 한 걸까 싶을 정도로 절망적이다.
거기다 홍준표 전 대표와 원희룡 의원도 입씨름으로 당의 자중지란을 보태는 모양새다.
싸움은 홍 전대표가 먼저 촉발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원희룡 의원도 내내 대학생 응원단을 조직해 버스에 태워 전국을 돌아다녔고, 본인 스스로 수억 원이 들었다고 했다’며 원 의원을 자극한 것이다. 원의원이 사실왜곡이라고 펄쩍 뛰며 홍전대표의 책임회피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다며 분기를 참지 못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다. 어떤 경우라도 사회정의를 빙자해서 남을 저주하거나 스스로의 독야청청을 돋보이기 위해 남의 얼굴에 먹칠하는 행위만은 삼가도록 해야겠다는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새기게 된다.
좌충우돌하고 있는 정치권의 어지러운 현실은 인간의 본질을 외면한 결과라는 생각이다. 정치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건 자업자득이다. 이후로도 자정의 기회를 얻지 않는 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거나 존중받는 건 요원한 일일 것이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한나라당을 봉숭아 학당이라고 비웃는 세간의 조롱이 오히려 과분하다는 생각이다.
비단 정치뿐만이 아니다.
인생에서도 살아갈수록 모순투성이고 부족하기만 한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게 된다. 함께 하지 못하면, 더불어 하나가 되지 못하면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절대치의 영역이 인간의 삶에 분명 존재하고 있음을 확신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살아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절대적 본질이고 어쩌면 인간을 짐승과 구분 짓는 원천적인 구조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분명한 것은 분열에는 멸망만 있을 뿐이라는 사실이다. 혼자서는 누구도 플러스의 삶을 창출해 낼 수 없다. 어렵다고 회피하거나 모른 척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현실적으로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공동체의 노력이 끊임없이 요구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동안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새삼스럽게 인간의 관행 속에 담긴 명분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되는 건 아이러니다.
교만한 마음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에 대한 재무장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절대로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잘난 척으로 방심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일이 더 없이 중요하다. 나와더불어 이웃이 되어주는 이들에 대한 감사함을 늘 가슴에 품겠다.
(2012. 1. 14)
...홍문종 생각
2012년 1월 13일 금요일
2012년 1월 10일 화요일
홍문종 생각 - 출정 서곡
출정 서곡
그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이 ‘투명거울’이라는 이름을 달고 책이 되었다.
그리고 내일은 투명거울의 출판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가 예정된 날이다.
나로서는 침잠의 늪을 뚫고 걸음을 떼는 공식 일정이라는 데 의미를 두게 되는 이벤트다.
그동안 다스리지 못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마음을 어쩌지 못해 벅찬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저 하릴없이 추억만 그리워하며 살게 될까봐 솔직히 두렵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단단한 빗장으로 오랫동안 내 마음을 가두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묘하게 마음이 설렌다.
쉽사리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자꾸 서성거리는 내 모습이 생소하게 느껴질 만큼.
그러다 문득 고개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휘영청 밝은 달이 눈에 들어온다.
순간, 너무 오랫동안 달을 잊고 지냈다는 생각이 자책감을 몰고 온다.
아직은 서정적인 정취가 살아있는 동네에 살면서 고개 한번 들 여유만 있어도 볼 수 있는 달의 존재가 이토록 새삼스럽다니 바쁘다는 핑계로 지나치게 각박하게 살았구나 싶은 생각에서다. 그동안 나름 열심히, 의미있게 산다고 살았지만 밤하늘의 달조차 제대로 감상할 겨를 없이 살아온 것은 충분히 부끄러운 사유가 될 수도 있겠다는 깨달음이 괜한 것은 아니리라.
이번 출판기념식은 나로 하여금 마음의 빗장을 열고 세상 밖으로 뛰어나가게 하는 출발의 신호탄이다. 그동안의 압박과 설움의 시간을 끊고 세상을 향해 새롭게 나서는 내게 힘을 줄 출정 서곡이다.
확신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이 발걸음을 시작으로 세상에 나를 보이고, 평가받고, 담금질 당하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사람들 앞에서 ‘이런 책을 만들었노라’ 목청을 높이는 행위가 염치없는 짓은 아닐까 소심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묻고 또 물었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그리고 꼭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인가’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은 결코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런 각오로 이미 나의 소명의식에 불을 붙였음도 더불어 알려드린다.
훌륭한 부모님은 물론 주변에 있는 누구보다 대단하지 못한 처지지만 그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감히 세상에 졸작을 내 놓았다. 특별히 생각을 여과없이 투명하게 드러내고자 한 노력을 어여삐 여겨 좀 더 많은 칭찬과 격려로 기 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
(2012. 1. 10)
...홍문종 생각
그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이 ‘투명거울’이라는 이름을 달고 책이 되었다.
그리고 내일은 투명거울의 출판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가 예정된 날이다.
나로서는 침잠의 늪을 뚫고 걸음을 떼는 공식 일정이라는 데 의미를 두게 되는 이벤트다.
그동안 다스리지 못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마음을 어쩌지 못해 벅찬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저 하릴없이 추억만 그리워하며 살게 될까봐 솔직히 두렵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단단한 빗장으로 오랫동안 내 마음을 가두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묘하게 마음이 설렌다.
쉽사리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자꾸 서성거리는 내 모습이 생소하게 느껴질 만큼.
그러다 문득 고개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휘영청 밝은 달이 눈에 들어온다.
순간, 너무 오랫동안 달을 잊고 지냈다는 생각이 자책감을 몰고 온다.
아직은 서정적인 정취가 살아있는 동네에 살면서 고개 한번 들 여유만 있어도 볼 수 있는 달의 존재가 이토록 새삼스럽다니 바쁘다는 핑계로 지나치게 각박하게 살았구나 싶은 생각에서다. 그동안 나름 열심히, 의미있게 산다고 살았지만 밤하늘의 달조차 제대로 감상할 겨를 없이 살아온 것은 충분히 부끄러운 사유가 될 수도 있겠다는 깨달음이 괜한 것은 아니리라.
이번 출판기념식은 나로 하여금 마음의 빗장을 열고 세상 밖으로 뛰어나가게 하는 출발의 신호탄이다. 그동안의 압박과 설움의 시간을 끊고 세상을 향해 새롭게 나서는 내게 힘을 줄 출정 서곡이다.
확신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이 발걸음을 시작으로 세상에 나를 보이고, 평가받고, 담금질 당하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사람들 앞에서 ‘이런 책을 만들었노라’ 목청을 높이는 행위가 염치없는 짓은 아닐까 소심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묻고 또 물었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그리고 꼭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인가’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은 결코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런 각오로 이미 나의 소명의식에 불을 붙였음도 더불어 알려드린다.
훌륭한 부모님은 물론 주변에 있는 누구보다 대단하지 못한 처지지만 그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감히 세상에 졸작을 내 놓았다. 특별히 생각을 여과없이 투명하게 드러내고자 한 노력을 어여삐 여겨 좀 더 많은 칭찬과 격려로 기 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
(2012. 1. 10)
...홍문종 생각
2012년 1월 8일 일요일
홍문종 생각 - 그 남자가 사는 법
그 남자가 사는 법
굴곡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삶을 세우며 살아가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폭풍 감동이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그맨 이동우의 삶을 접하는 느낌이 그랬다.
소위 잘나가는 연예인으로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청천벽력의 재앙은 잔인한 후유증을 남겼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마가 시력을 앗아가면서 푸르디푸른 그의 삶까지 꺾어 버린 것이다.
선천적 실명이 아닌 도중 장애로 시력을 잃게 된 그에게 분노나 좌절로 인한 갈등은 참아내기 힘든 과정이었을 것이다. 더구나 곁을 지키던 아내마저 뇌종양을 앓고 그 후유증으로 청각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라니 오죽 했을까 싶은 안타까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는 도저히 포기가 안 되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훗날 장성한 딸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시집가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는 바람이 그것이었다. 그 절절한 부성애를 100% 공감할 순 없었지만 가슴 먹먹해지는 아픔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시련은 역시 인생의 실존을 향해 한 발 더 내딛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 같다.
그가 자신의 삶을 놓아버리지 않은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뚝 세운 자신만의 삶을 통해 의지의 한국인으로 거듭났다. 잠시의 방황이 없지 않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연극무대를 누비고 라디오 DJ를 맡아 방송을 진행하는 등 자신이 일군 제2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변신을 거듭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남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간주하는 건 아니지만 이동우의 고군분투를 보니 내게 주어진 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겠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건강, 태양, 공기, 물 등에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무심했는지도 새삼 짚어보고 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따져볼 수 있게 됐으니 다행이다.
결국 스스로를 불행의 나락으로 밀어 넣는 건 만족을 모르는 인간 특유의 탐욕이라는 결론이다.
즐겨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동물의 세계’ 프로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바다.
동물의 생활 습성에서 인간의 대단함과 우둔함을 동시에 보게 된다.
동물들은 물건을 쌓아두거나 냉장고 사용이 용이하지 않다. 또 저장이 필요할 만큼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고작 할 수 있는 거라곤 최대한 많이 먹어 뱃속을 채워두는 일 뿐이다. 이렇게 주어진 습성대로 사는 즉흥성이나 때로 자기 자식까지 잡아먹기도 하는 동물의 아둔함에 혀를 차기는 하지만 정글의 법칙에 순응하는 질서의식이나 한 모금 물과 한 줌 햇살에 만족해하는 모습은 인간이 배워야 할 참 삶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의 여지를 남긴다.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 얼마나 많이 감사해야 할 일인지 알겠다.
특히 ‘당신이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을 왜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는 등 깊은 성찰 없이 쉽게 그 답을 내려하지 말라. 진정성 문제도 그렇고 반드시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을 간과할 가능성을 경계하라’는 조언을 주신 지역 종교 지도자와의 만남도 큰 화두를 던져주는 계기가 됐다.
누구보다 넘치는 축복을 받은 스스로의 여건을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다른 이들의 손을 잡아주자는 다짐이 그것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헌신은 평소 비중을 두고 고민하는 주제였지만 가난하고 힘든 이들을 위해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어달라는 당부를 들으니 소명의식이 더 무거워지는 느낌이었다.
내게 주신 신의 은총이 허투루 낭비되지 않도록 부응하겠다는 다짐으로 2012년 새해 구상을 다듬는다.
불굴의 사나이 이동우의 선전도 지켜보겠다.
(2012. 1. 8)
....홍문종 생각
굴곡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삶을 세우며 살아가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폭풍 감동이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그맨 이동우의 삶을 접하는 느낌이 그랬다.
소위 잘나가는 연예인으로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청천벽력의 재앙은 잔인한 후유증을 남겼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마가 시력을 앗아가면서 푸르디푸른 그의 삶까지 꺾어 버린 것이다.
선천적 실명이 아닌 도중 장애로 시력을 잃게 된 그에게 분노나 좌절로 인한 갈등은 참아내기 힘든 과정이었을 것이다. 더구나 곁을 지키던 아내마저 뇌종양을 앓고 그 후유증으로 청각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라니 오죽 했을까 싶은 안타까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는 도저히 포기가 안 되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훗날 장성한 딸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시집가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는 바람이 그것이었다. 그 절절한 부성애를 100% 공감할 순 없었지만 가슴 먹먹해지는 아픔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시련은 역시 인생의 실존을 향해 한 발 더 내딛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 같다.
그가 자신의 삶을 놓아버리지 않은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뚝 세운 자신만의 삶을 통해 의지의 한국인으로 거듭났다. 잠시의 방황이 없지 않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연극무대를 누비고 라디오 DJ를 맡아 방송을 진행하는 등 자신이 일군 제2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변신을 거듭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남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간주하는 건 아니지만 이동우의 고군분투를 보니 내게 주어진 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겠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건강, 태양, 공기, 물 등에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무심했는지도 새삼 짚어보고 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따져볼 수 있게 됐으니 다행이다.
결국 스스로를 불행의 나락으로 밀어 넣는 건 만족을 모르는 인간 특유의 탐욕이라는 결론이다.
즐겨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동물의 세계’ 프로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바다.
동물의 생활 습성에서 인간의 대단함과 우둔함을 동시에 보게 된다.
동물들은 물건을 쌓아두거나 냉장고 사용이 용이하지 않다. 또 저장이 필요할 만큼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고작 할 수 있는 거라곤 최대한 많이 먹어 뱃속을 채워두는 일 뿐이다. 이렇게 주어진 습성대로 사는 즉흥성이나 때로 자기 자식까지 잡아먹기도 하는 동물의 아둔함에 혀를 차기는 하지만 정글의 법칙에 순응하는 질서의식이나 한 모금 물과 한 줌 햇살에 만족해하는 모습은 인간이 배워야 할 참 삶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의 여지를 남긴다.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 얼마나 많이 감사해야 할 일인지 알겠다.
특히 ‘당신이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을 왜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는 등 깊은 성찰 없이 쉽게 그 답을 내려하지 말라. 진정성 문제도 그렇고 반드시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을 간과할 가능성을 경계하라’는 조언을 주신 지역 종교 지도자와의 만남도 큰 화두를 던져주는 계기가 됐다.
누구보다 넘치는 축복을 받은 스스로의 여건을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다른 이들의 손을 잡아주자는 다짐이 그것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헌신은 평소 비중을 두고 고민하는 주제였지만 가난하고 힘든 이들을 위해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어달라는 당부를 들으니 소명의식이 더 무거워지는 느낌이었다.
내게 주신 신의 은총이 허투루 낭비되지 않도록 부응하겠다는 다짐으로 2012년 새해 구상을 다듬는다.
불굴의 사나이 이동우의 선전도 지켜보겠다.
(2012. 1. 8)
....홍문종 생각
홍문종 생각 - 더 이상 안통한다
더 이상 안통한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는 그가 처음 국회의원으로 입문한 16대 국회 말미, 의원선서를 함께 한 인연으로 각별한 교분을 나눈 사이다. 일찍이 그의 저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접하면서 짐작했지만 국회에서 지켜본 그는 역시나 논리 정연한 언변과 해박한 지식이 돋보이는 사람이었다.
사회적 현상에 빗대 유대표를 평가한 한 언론 칼럼에서 주목한 것도 그의 특출함이었다.
유대표를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똑똑하고 돈 없는 부모유형’으로 분류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똑똑한 그를 선호하고 따르지만 반면에 그 똑똑함 때문에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분석한 칼럼이었다. ‘엘리트 의식’을 그에 대한 거부감의 동인으로 지목했는데 지금 그가 벌이는 일련의 정치행위들이 그의 비범함을 증명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의 정치적 입지를 축소시키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고승덕’ 돈 봉투 폭로에 이어 나온 ‘유시민’의 고해성사(?)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되면 권력이 따라오니 부정한 수단 동원의 유혹을 느끼게 된다면서, 그 자신 야당 선거 과정에서 목격하거나 경험한 금권선거의 실상을 털어놓았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다.
그의 발언으로 여당을 향해 부릅뜨던 야당의 눈길이 순해지면서 정치권 전체가 좌불안석이 됐다.
이 역시 유시민의 비상함을 입증하는 대목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돈 봉투 파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빌어 양당의 기득권에 치명타를 입히려는 고도의 노림수와 연결시킨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얼마 전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민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국민 피로감만 가중시키는 정당 구조를 신랄하게 비판하던 유시민의 모습을 감안하면 그 같은 심증을 굳히게 되는 것 같다.
솔직히 정치권의 금권선거를 둘러싼 추문의 꼬리는 길다. 나 역시 정치권에 있으면서 비록 소문이긴 하지만 수없이 접했던 내용들이다. 양당 공히 당대표나 최고위원 선거에 필요한 비용들이 구체적인 액수로 설왕설래한 만큼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과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금권선거의 폐해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묻히는 악습의 뿌리가 깊다.
대한민국 정치인을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고도의 긴장 유발자로 표현하고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돈봉투' 파문이 정치권 전반의 '개혁 과제'로 확장되고 있는 지금, 300만원 돈 봉투 때문에 떨고 있는 인사가 한 둘이 아닌 듯 싶다. 야당에서도 지나간 당내 선거에서 300만원 돈 봉투가 오갔다는 구체적 언급이 나오고 있는 만큼 검은 거래를 향한 검찰의 칼끝이 어디까지가 될지 알 수 없는 지금으로선 그 불안의 강도가 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구분없이 옹색한 처지에 놓여있다.
정치가 우리 현실을 거의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이라면 작금의 이 횡액을 어떻게 다스려나갈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반드시 있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법조계, 교육계, 경제계 등 전반적인 공공 현장에서 일상이 되다시피 한 관행이 문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는 영향력도 고려대상이다. 이대로 가다간 관행에 잡혀 미래사회까지 파행을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게 뻔하다.
확실히 위기다.
미래사회 만큼은 제대로 된 사회적 가치기준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의식혁명을 이루자는 말이다. 발본색원하고 퇴출시키려는 인내와 의지라면 미래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든든한 후원 기능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기존 정당의 기득권을 없애고자 하는 유대표의 노림수가 성공하길 바라는 국민의 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행의 실체가 선의 결과이건 악의 결과이건 간에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금권선거 파장을 해결하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했다.
하나는 기왕에 검찰 손에 넘겨진 만큼 관련된 모든 이들을 색출해서 정치판을 완전히 정화하는 수순인데 과연 누가 살아 남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 다른 해법은 지금까지 행해진 모든 관행에 대해 동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선을 정해 불문에 부치되 앞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일벌 백배로 다스리기 시작하면 어떨까 싶다.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여야를 떠나 이번 진통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으로 좀 더 단단해진 발판을 확보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겠다. 그것으로 희망의 2012년을 건설하는 지렛대 삼아 21세기 대한민국의 새장을 열어갈 수 있었으면 싶다.
씩씩하게 뚜벅뚜벅....
(2012. 1. 7)
....홍문종 생각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는 그가 처음 국회의원으로 입문한 16대 국회 말미, 의원선서를 함께 한 인연으로 각별한 교분을 나눈 사이다. 일찍이 그의 저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접하면서 짐작했지만 국회에서 지켜본 그는 역시나 논리 정연한 언변과 해박한 지식이 돋보이는 사람이었다.
사회적 현상에 빗대 유대표를 평가한 한 언론 칼럼에서 주목한 것도 그의 특출함이었다.
유대표를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똑똑하고 돈 없는 부모유형’으로 분류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똑똑한 그를 선호하고 따르지만 반면에 그 똑똑함 때문에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분석한 칼럼이었다. ‘엘리트 의식’을 그에 대한 거부감의 동인으로 지목했는데 지금 그가 벌이는 일련의 정치행위들이 그의 비범함을 증명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의 정치적 입지를 축소시키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고승덕’ 돈 봉투 폭로에 이어 나온 ‘유시민’의 고해성사(?)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되면 권력이 따라오니 부정한 수단 동원의 유혹을 느끼게 된다면서, 그 자신 야당 선거 과정에서 목격하거나 경험한 금권선거의 실상을 털어놓았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다.
그의 발언으로 여당을 향해 부릅뜨던 야당의 눈길이 순해지면서 정치권 전체가 좌불안석이 됐다.
이 역시 유시민의 비상함을 입증하는 대목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돈 봉투 파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빌어 양당의 기득권에 치명타를 입히려는 고도의 노림수와 연결시킨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얼마 전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민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국민 피로감만 가중시키는 정당 구조를 신랄하게 비판하던 유시민의 모습을 감안하면 그 같은 심증을 굳히게 되는 것 같다.
솔직히 정치권의 금권선거를 둘러싼 추문의 꼬리는 길다. 나 역시 정치권에 있으면서 비록 소문이긴 하지만 수없이 접했던 내용들이다. 양당 공히 당대표나 최고위원 선거에 필요한 비용들이 구체적인 액수로 설왕설래한 만큼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과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금권선거의 폐해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묻히는 악습의 뿌리가 깊다.
대한민국 정치인을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고도의 긴장 유발자로 표현하고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돈봉투' 파문이 정치권 전반의 '개혁 과제'로 확장되고 있는 지금, 300만원 돈 봉투 때문에 떨고 있는 인사가 한 둘이 아닌 듯 싶다. 야당에서도 지나간 당내 선거에서 300만원 돈 봉투가 오갔다는 구체적 언급이 나오고 있는 만큼 검은 거래를 향한 검찰의 칼끝이 어디까지가 될지 알 수 없는 지금으로선 그 불안의 강도가 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구분없이 옹색한 처지에 놓여있다.
정치가 우리 현실을 거의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이라면 작금의 이 횡액을 어떻게 다스려나갈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반드시 있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법조계, 교육계, 경제계 등 전반적인 공공 현장에서 일상이 되다시피 한 관행이 문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는 영향력도 고려대상이다. 이대로 가다간 관행에 잡혀 미래사회까지 파행을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게 뻔하다.
확실히 위기다.
미래사회 만큼은 제대로 된 사회적 가치기준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의식혁명을 이루자는 말이다. 발본색원하고 퇴출시키려는 인내와 의지라면 미래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든든한 후원 기능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기존 정당의 기득권을 없애고자 하는 유대표의 노림수가 성공하길 바라는 국민의 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행의 실체가 선의 결과이건 악의 결과이건 간에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금권선거 파장을 해결하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했다.
하나는 기왕에 검찰 손에 넘겨진 만큼 관련된 모든 이들을 색출해서 정치판을 완전히 정화하는 수순인데 과연 누가 살아 남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 다른 해법은 지금까지 행해진 모든 관행에 대해 동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선을 정해 불문에 부치되 앞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일벌 백배로 다스리기 시작하면 어떨까 싶다.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여야를 떠나 이번 진통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으로 좀 더 단단해진 발판을 확보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겠다. 그것으로 희망의 2012년을 건설하는 지렛대 삼아 21세기 대한민국의 새장을 열어갈 수 있었으면 싶다.
씩씩하게 뚜벅뚜벅....
(2012. 1. 7)
....홍문종 생각
2012년 1월 6일 금요일
홍문종 생각 - 300만원 짜리 돈봉투
300만원 짜리 돈봉투
여의도 정가는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에는 난데없이 튀어나온 ‘300만 원짜리 돈봉투’가 신년 벽두를 달구고 있다.
때 지난 금권선거가 유탄이 되어 사력을 다해 회생의지를 다지고 있는 한나라당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18대 국회 당시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한 친이계 후보가 건넨 돈 봉투를 돌려준 적이 있다’는 고승덕 의원의 폭로가 그 진원지인데 만만치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고 의원 주장의 당사자로 현 국회의장을 포함한 2명의 전직대표가 압축되는 분위기지만 정작 손사래를 치며 극구 부인하는 모습이다. 누군가는 확실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이 검찰수사를 의뢰했으니 조만간 진위여부가 밝혀질 것이나 수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진통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
그나마 한나라당 비대위가 발 빠른 대응으로 나서서 다행이다. 한나라당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도 남아있다.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을 통해 국민 눈 밖에 난 여당이 국민 열망에 맞는 정당으로 재정립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건을 지켜볼 생각이다.
그런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고의원의 ‘내부고발’(?)을 정의감의 발로로 무게를 두기보다 이 생뚱맞은 폭로가 왜 하필 지금 시점에 터졌느냐는 식의 의혹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정황이다. ‘전당대회 후유증으로 돈 봉투의 쓴 기억을 언급했을 뿐 특정인을 겨냥한 폭로 의도는 없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의 처신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갈수록 고의원의 입지가 곤혹스러워지는 조짐이다. 설화였다면 더 없이 경솔한 것이고 의도한 결과라면 제일 하책을 선택했으니 변명거리가 궁색해지는 것도 당연할 터다.
무엇보다 집권여당 대표가 선거 과정을 염두에 두고 싸늘하게 대하더라는 그의 부연설명은 대한민국 정치현실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한방’이기에 충분했다. ‘아이고, 정치가 뭐 길래’ 하는 신음소리가 절로 새어나오게 했다.
역시나 재승박덕의 우려가 괜한 것은 아니구나 싶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20년 정치인생을 살았다. 아버지 시절까지 따지자면 거의 반세기 동안 정치판을 지켜본 셈이다. 나름의 관록(?)으로 감히 거들자면 오늘 날 정치 플레이어들의 가장 큰 패착은 ‘지피지기’의 기본 수칙을 깡그리 무시하는 경박함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국민의 정밀한 레이더망에 관찰당하고 있는 실체가 자신들이라는 생각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한다. 그 어리석음이 스스로를 영원히 하수에 머물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한 헛발질하는 비극은 아마도 멈춰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들의 어긋남을 떳떳하게 나무랄 수 있을 만큼 구색을 갖추지 못한 정치 여건도 문제다.
정치 환경이 급속도로 투명해지고 있다지만 애매한 규제 때문에 고통당하는 정치 플레이어들과 관전자들이 존재하는 현실은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관건선거만 해도 그렇다. 일반 선거 과정에서도 그 같은 정황에서 완벽한 결백을 주장할 수 있는 정치인이 몇이나 될까 싶다. 고시공부 하듯 탐구해야 비로소 이해가 가능한, 지나치게 복잡한 적용 조항도 그렇고 기존에 알려진 사람이 아닌 정치신인들의 경우 자신을 알릴 방도가 거의 없는 각종 규제들로 초조해지기 일쑤다. 그러다 결국 무리수를 두는 결과를 초래하게 만드는 선거법이 항상 문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물론 표 매수나 향응 등 명확하게 공명선거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는 가차 없이 처벌하는 게 맞다. 그러나 선거가 지금처럼 법망을 피하기에 급급한 형태로 지속된다면 유권자의 선택이 음지의 산물로 고착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없지 않다.
선거를 밝고 즐거운 국민적 축제로 만들면 어떨까 싶다. 필요하다면 선거법도 더 전향적이고 진취적으로 개정해서 선거를 카타르시스의 장으로 만드는 생산적 에너지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집안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가 필요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훌륭한 재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어려워진 한나라당을 위해 구원투수로 나선 비대위원들의 어진 아내와 훌륭한 재상의 역할을 기대한다.
그리고 더 이상 여당의 전당대회가 부끄러운 흔적으로 회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새긴다.
(2012. 1. 6)
....홍문종 생각
여의도 정가는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에는 난데없이 튀어나온 ‘300만 원짜리 돈봉투’가 신년 벽두를 달구고 있다.
때 지난 금권선거가 유탄이 되어 사력을 다해 회생의지를 다지고 있는 한나라당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18대 국회 당시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한 친이계 후보가 건넨 돈 봉투를 돌려준 적이 있다’는 고승덕 의원의 폭로가 그 진원지인데 만만치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고 의원 주장의 당사자로 현 국회의장을 포함한 2명의 전직대표가 압축되는 분위기지만 정작 손사래를 치며 극구 부인하는 모습이다. 누군가는 확실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이 검찰수사를 의뢰했으니 조만간 진위여부가 밝혀질 것이나 수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진통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
그나마 한나라당 비대위가 발 빠른 대응으로 나서서 다행이다. 한나라당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도 남아있다.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을 통해 국민 눈 밖에 난 여당이 국민 열망에 맞는 정당으로 재정립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건을 지켜볼 생각이다.
그런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고의원의 ‘내부고발’(?)을 정의감의 발로로 무게를 두기보다 이 생뚱맞은 폭로가 왜 하필 지금 시점에 터졌느냐는 식의 의혹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정황이다. ‘전당대회 후유증으로 돈 봉투의 쓴 기억을 언급했을 뿐 특정인을 겨냥한 폭로 의도는 없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의 처신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갈수록 고의원의 입지가 곤혹스러워지는 조짐이다. 설화였다면 더 없이 경솔한 것이고 의도한 결과라면 제일 하책을 선택했으니 변명거리가 궁색해지는 것도 당연할 터다.
무엇보다 집권여당 대표가 선거 과정을 염두에 두고 싸늘하게 대하더라는 그의 부연설명은 대한민국 정치현실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한방’이기에 충분했다. ‘아이고, 정치가 뭐 길래’ 하는 신음소리가 절로 새어나오게 했다.
역시나 재승박덕의 우려가 괜한 것은 아니구나 싶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20년 정치인생을 살았다. 아버지 시절까지 따지자면 거의 반세기 동안 정치판을 지켜본 셈이다. 나름의 관록(?)으로 감히 거들자면 오늘 날 정치 플레이어들의 가장 큰 패착은 ‘지피지기’의 기본 수칙을 깡그리 무시하는 경박함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국민의 정밀한 레이더망에 관찰당하고 있는 실체가 자신들이라는 생각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한다. 그 어리석음이 스스로를 영원히 하수에 머물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한 헛발질하는 비극은 아마도 멈춰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들의 어긋남을 떳떳하게 나무랄 수 있을 만큼 구색을 갖추지 못한 정치 여건도 문제다.
정치 환경이 급속도로 투명해지고 있다지만 애매한 규제 때문에 고통당하는 정치 플레이어들과 관전자들이 존재하는 현실은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관건선거만 해도 그렇다. 일반 선거 과정에서도 그 같은 정황에서 완벽한 결백을 주장할 수 있는 정치인이 몇이나 될까 싶다. 고시공부 하듯 탐구해야 비로소 이해가 가능한, 지나치게 복잡한 적용 조항도 그렇고 기존에 알려진 사람이 아닌 정치신인들의 경우 자신을 알릴 방도가 거의 없는 각종 규제들로 초조해지기 일쑤다. 그러다 결국 무리수를 두는 결과를 초래하게 만드는 선거법이 항상 문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물론 표 매수나 향응 등 명확하게 공명선거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는 가차 없이 처벌하는 게 맞다. 그러나 선거가 지금처럼 법망을 피하기에 급급한 형태로 지속된다면 유권자의 선택이 음지의 산물로 고착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없지 않다.
선거를 밝고 즐거운 국민적 축제로 만들면 어떨까 싶다. 필요하다면 선거법도 더 전향적이고 진취적으로 개정해서 선거를 카타르시스의 장으로 만드는 생산적 에너지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집안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가 필요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훌륭한 재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어려워진 한나라당을 위해 구원투수로 나선 비대위원들의 어진 아내와 훌륭한 재상의 역할을 기대한다.
그리고 더 이상 여당의 전당대회가 부끄러운 흔적으로 회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새긴다.
(2012. 1. 6)
....홍문종 생각
2012년 1월 3일 화요일
홍문종 생각 - 희망을 묶는 전사이고 싶다
<에필로그>
희망을 묶는 전사이고 싶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블로그와 트위터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한 나의 흔적들이다. 또 내 열망의 시작과 끝을 근본에서부터 다듬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을 넓힐 수 있었던 기록의 산물이기도 하다.
글 한편 한편마다 내 시야에 들어온 세상과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담기 위해 마음을 쏟았다. 내 안의 열정과 가능성 그리고 문제점들을 천착하며 울고 웃었다.
이제 그렇게 남긴 기록을 가려 묶는 지금, 늦은 밤 홀로 새기던 투박한 자취를 세상에 내놓는 쑥스러움이 없지 않지만 맨 얼굴 그대로인 생각의 결을 만나는 반가움이 더 없이 정겹다. 그 느낌들은 새로이 출발선 상에 선 나를 힘 있게 하는 에너지가 된다.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내 몫의 과제, 내가 꿈꾸는 희망의 실체를 선명하게 확인시키며 격려하고 부추긴다.
태어날 때부터 유난한 산통으로 어머니의 고통을 배가시킨 불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늘 내편이시다. 예정시간이 지나도 통 나올 생각 없이 버티다가 어머니가 실신할 지경이 되어서야 세상 밖으로 나온 아들에게 지금껏 끝없는 사랑을 주고 계신다. 가끔씩 “이렇게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왜 그렇게 안 나오려고 버텼는지 모르겠다” 하시면서도 “훌륭한 아들로 자라줘서 고맙다”며 태산 같은 믿음을 주시는 이도 어머니시다.
어머니는 일 욕심 때문에 소망하는 바가 많은 내게 마르지 않는 삶의 원천이기를 자처하신다.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면 언제나 용기백배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고 뭐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의 삶과 꿈에 대한 본연의 역할을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의 사랑이 준 자극의 결과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에게 건강한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약속이 아닌 우직한 헌신을 통해 이웃의 고통에 진정을 다하는 참사람으로 거듭나겠다. 누구에게라도 진실로 필요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겠다.
그래서 오래 오래 선택되는 인재가 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위로가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감히 품는다.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웃들을 기운 나게 할 희망의 언어가 많이 담긴 책이면 정말 좋겠다.
이 책에 개인적인 소소한 일상부터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에 대한 고민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정확한 눈으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담은 것도 건강한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으로 자리매김되는 미래 말이다.
이 책이 그 미래를 조금이라도 앞당겨주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ps;
그동안 이 곳에 올렸던 글들을 간추려 새 옷을 입혔더니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오는 1월 11일 오후 2시 경기도 제2청사 강당에서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고자 하오니 부디들 오셔서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2. 1. 2)
...홍문종 생각
희망을 묶는 전사이고 싶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블로그와 트위터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한 나의 흔적들이다. 또 내 열망의 시작과 끝을 근본에서부터 다듬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을 넓힐 수 있었던 기록의 산물이기도 하다.
글 한편 한편마다 내 시야에 들어온 세상과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담기 위해 마음을 쏟았다. 내 안의 열정과 가능성 그리고 문제점들을 천착하며 울고 웃었다.
이제 그렇게 남긴 기록을 가려 묶는 지금, 늦은 밤 홀로 새기던 투박한 자취를 세상에 내놓는 쑥스러움이 없지 않지만 맨 얼굴 그대로인 생각의 결을 만나는 반가움이 더 없이 정겹다. 그 느낌들은 새로이 출발선 상에 선 나를 힘 있게 하는 에너지가 된다.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내 몫의 과제, 내가 꿈꾸는 희망의 실체를 선명하게 확인시키며 격려하고 부추긴다.
태어날 때부터 유난한 산통으로 어머니의 고통을 배가시킨 불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늘 내편이시다. 예정시간이 지나도 통 나올 생각 없이 버티다가 어머니가 실신할 지경이 되어서야 세상 밖으로 나온 아들에게 지금껏 끝없는 사랑을 주고 계신다. 가끔씩 “이렇게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왜 그렇게 안 나오려고 버텼는지 모르겠다” 하시면서도 “훌륭한 아들로 자라줘서 고맙다”며 태산 같은 믿음을 주시는 이도 어머니시다.
어머니는 일 욕심 때문에 소망하는 바가 많은 내게 마르지 않는 삶의 원천이기를 자처하신다.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면 언제나 용기백배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고 뭐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의 삶과 꿈에 대한 본연의 역할을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의 사랑이 준 자극의 결과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에게 건강한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약속이 아닌 우직한 헌신을 통해 이웃의 고통에 진정을 다하는 참사람으로 거듭나겠다. 누구에게라도 진실로 필요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겠다.
그래서 오래 오래 선택되는 인재가 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위로가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감히 품는다.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웃들을 기운 나게 할 희망의 언어가 많이 담긴 책이면 정말 좋겠다.
이 책에 개인적인 소소한 일상부터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에 대한 고민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정확한 눈으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담은 것도 건강한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으로 자리매김되는 미래 말이다.
이 책이 그 미래를 조금이라도 앞당겨주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ps;
그동안 이 곳에 올렸던 글들을 간추려 새 옷을 입혔더니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오는 1월 11일 오후 2시 경기도 제2청사 강당에서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고자 하오니 부디들 오셔서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2. 1. 2)
...홍문종 생각
2012년 1월 1일 일요일
홍문종 생각 - 2012년
2012년
2012년 새해다.
저마다의 삶에 비상하는 용의 흔적을 담고자 하는 의욕들이 기분 좋은 시작을 열어주고 있다.
새로운 출발로 한결 분주해진 발걸음들이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느낌이다.
바빠진 기류는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을 한 해에 치러야 하는 정치권에서도 감지된다.
불과 8개월 간격을 두고 치러지는 만큼 총선승리가 대선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는 전망이다.
4월 총선에서 사활을 건 여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이유다.
다만 정치권에 대한 실망으로 극에 달한 민심 이반을 어떻게 해결해내느냐가 관건이긴 하다.
어떻게든 민심을 잡아야 하는 정치권으로선 민감한 명제가 아닐 수 없다.
솔직히 총선이고 대선이고 민심이 어느 편을 드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으로선 민심이 2012년 정치지형을 어떤 식으로 바꿔놓을지 그 의중을 알 수 없다.
민심의 향배를 읽으려는 정치권의 뒤늦은 초조함이 아쉽지만 별 도리가 없다.
그러게 진작부터 잘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즈가 2011년 올해의 인물로 ‘시위자(the protester)’를 선정했다.
타임즈 측은 ‘시위자’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는 징후들을 포착하고 조명하기 위해, 정부와 진부한 지식을 비판하기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밝혀 주는 가장 오래된 ‘기술’과 가장 최신 기술의 결합을 위해, 21세기가 때때로 위험한 여정이 된다할지라도 세계가 민주화되는 것을 위해서‘였다며 ’리더십은 피라미드의 꼭대기가 아니라 가장 아래에서 나왔다’는 주장도 폈다. 월가를 중심으로 1%와 99%의 단순한 대결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아랍권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에서 그동안 숨죽여 왔던 사람들의 적극적인 의견 표출을 상징하는 의미에 무게를 둔 선정이었다는 설명이었는데 정치권 유관자인 내게 적지 않은 울림을 줬다.
그런 기조에서 볼 때 2012년도 정치에서는 저항하는 민중, 특히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민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를 선동하려는 정치세력의 분열책동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아무래도 이래저리 어려운 2012년이 될 것 같다.
결코 녹록하지 않은 국내외 정치 정황이 정치권 부담을 가중시킬 거라는 지적이다.
변수로 등장한 북한 김정일의 죽음도 우리에게 어떤 파장으로 작용하게 될지 예측이 쉽지 않다.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과 중국은 더 긴밀해진 반면 우리는 대북외교전에서 소외되는 모습이다.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는 한미 FTA 문제도 정치적 부담이 될 게 뻔하다.
특히 대선이 예정돼 있는 세계 70여 개국의 정치적 변화도 국내 정치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패권국인 미국과 중국, 프랑스와 러시아 등의 리더십 결과도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민감한 요소가 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면에서 2012년이 우리에게 더 없이 중요한 시기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봉사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나 또 이를 선택하는 사람이나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최적의 인물을 지도자로 선택해서 국론을 모으고 활로를 개척하는 등의 일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책임감을 느껴야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정치권 유관자들의 각오는 더 남달라야겠다.
살신성인의 자세로 국가와 민족의 명운을 걸머지겠다는 각오를 다지도록 하자.
늘 그렇지만 특히 2012년은 우리 민족이 흑룡처럼 승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자.
올해를 계기로 그동안 해결이 미진했던 경제, 교육, 노사 분야의 산적한 문제들도 실마리를 풀도록 힘쓰자. 국민이 하나되어 정성과 노력을 모은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저력이 우리에게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게 21세기 대한민국 미래의 초석을 세우는 2012년이 되도록 우리 모두 화이팅 해보자.
(2012. 1. 1)
...홍문종 생각
2012년 새해다.
저마다의 삶에 비상하는 용의 흔적을 담고자 하는 의욕들이 기분 좋은 시작을 열어주고 있다.
새로운 출발로 한결 분주해진 발걸음들이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느낌이다.
바빠진 기류는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을 한 해에 치러야 하는 정치권에서도 감지된다.
불과 8개월 간격을 두고 치러지는 만큼 총선승리가 대선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는 전망이다.
4월 총선에서 사활을 건 여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이유다.
다만 정치권에 대한 실망으로 극에 달한 민심 이반을 어떻게 해결해내느냐가 관건이긴 하다.
어떻게든 민심을 잡아야 하는 정치권으로선 민감한 명제가 아닐 수 없다.
솔직히 총선이고 대선이고 민심이 어느 편을 드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으로선 민심이 2012년 정치지형을 어떤 식으로 바꿔놓을지 그 의중을 알 수 없다.
민심의 향배를 읽으려는 정치권의 뒤늦은 초조함이 아쉽지만 별 도리가 없다.
그러게 진작부터 잘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즈가 2011년 올해의 인물로 ‘시위자(the protester)’를 선정했다.
타임즈 측은 ‘시위자’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는 징후들을 포착하고 조명하기 위해, 정부와 진부한 지식을 비판하기 위해, 인간의 존엄성을 밝혀 주는 가장 오래된 ‘기술’과 가장 최신 기술의 결합을 위해, 21세기가 때때로 위험한 여정이 된다할지라도 세계가 민주화되는 것을 위해서‘였다며 ’리더십은 피라미드의 꼭대기가 아니라 가장 아래에서 나왔다’는 주장도 폈다. 월가를 중심으로 1%와 99%의 단순한 대결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아랍권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에서 그동안 숨죽여 왔던 사람들의 적극적인 의견 표출을 상징하는 의미에 무게를 둔 선정이었다는 설명이었는데 정치권 유관자인 내게 적지 않은 울림을 줬다.
그런 기조에서 볼 때 2012년도 정치에서는 저항하는 민중, 특히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민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를 선동하려는 정치세력의 분열책동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아무래도 이래저리 어려운 2012년이 될 것 같다.
결코 녹록하지 않은 국내외 정치 정황이 정치권 부담을 가중시킬 거라는 지적이다.
변수로 등장한 북한 김정일의 죽음도 우리에게 어떤 파장으로 작용하게 될지 예측이 쉽지 않다.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과 중국은 더 긴밀해진 반면 우리는 대북외교전에서 소외되는 모습이다.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는 한미 FTA 문제도 정치적 부담이 될 게 뻔하다.
특히 대선이 예정돼 있는 세계 70여 개국의 정치적 변화도 국내 정치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패권국인 미국과 중국, 프랑스와 러시아 등의 리더십 결과도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민감한 요소가 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면에서 2012년이 우리에게 더 없이 중요한 시기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봉사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나 또 이를 선택하는 사람이나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최적의 인물을 지도자로 선택해서 국론을 모으고 활로를 개척하는 등의 일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책임감을 느껴야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정치권 유관자들의 각오는 더 남달라야겠다.
살신성인의 자세로 국가와 민족의 명운을 걸머지겠다는 각오를 다지도록 하자.
늘 그렇지만 특히 2012년은 우리 민족이 흑룡처럼 승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자.
올해를 계기로 그동안 해결이 미진했던 경제, 교육, 노사 분야의 산적한 문제들도 실마리를 풀도록 힘쓰자. 국민이 하나되어 정성과 노력을 모은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저력이 우리에게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게 21세기 대한민국 미래의 초석을 세우는 2012년이 되도록 우리 모두 화이팅 해보자.
(2012. 1. 1)
...홍문종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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