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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8일 일요일

홍문종 생각 - 虛曠(허광)



虛曠(허광)


                                                                            - 홍문종 -

 

하루종일
머리가 쑤시더니
갑자기
마음이 터져버렸다

비운 것이
아니고
비워
진 것이다

터진가슴
벌렁가슴
솟대가슴
쓰러 내려도

가슴이
아프다
정말
뼈속까지 아프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더한
찢어짐

에 이 세상에
비로 왔는지
알 수 없어
더 지치러지다

그렇게  
피 땀 흘려
발버둥
쳐 보건만

던져진
세상에
버려진
탕아 조차도

머리두고
쉴 곳이 있어
행복해
보이거늘

뜰 太陽
불 商風
떠 오르니
쉴막에 누인다.


흰 옷을 입었나이다
용서하소서
용기를 주소서
용기를 주소서



  (2011.8.29) 

2011년 4월 27일 수요일

홍문종 생각 - 봄비가


봄비가

                                   
                                       -홍문종-



서럽다
함은
누구몰래 내림이야


시리다
함은
뼈속까지 내림이야


야속다
함은
흩뿌리며 내림이야


흐리다
함은
눈물함께 내림이야


아쉽다
함은
빈가슴에 내림이야


손꼽다
함은
너와나의 내림이야


기쁘다
함은
가이없는 내림이야.


고맙다
함은
우리함께 내림이야


예쁘다
함은
사랑함께 내림이야
(2011.4.27)